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틱톡금지법
'틱톡금지법'이 미국을 달구고 있습니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가 윤영하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데 미국인 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이유로 19일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바로 재개됐다고 합니다. 미 하원은 지난 4월 만장일치로 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취임과 동시에 틱톡금지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서비스가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때 금지한 것을 후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원대 복귀시키는 것이지요.
틱톡은 미국인 1억7000만명이 이용하는 인기 동영상 서비스지만 틱톡에 가입할 때 적는 개인정보가 중국으로 넘어간다는 게 미국의 우려입니다. 미국 정부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미국에 매각하든지 서비스를 중단하도록 압박했습니다.
트럼프가 일단 틱톡의 목숨은 구해 준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하지는 않고 틱톡 지분의 반을 미국이 갖도록 한다는 말이 들립니다. 미국이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이로 인한 국가안보 침해 우려를 제기했는데 트럼프의 조치에 따라 틱톡의 미국 내 운명이 달라집니다.
◇ 불안 카운슬링
'불안 카운슬링'은 사회가 혼란해지고, 취업·결혼·질병·갈등·자녀 등으로 마음의 근심 걱정을 겪는 사람을 상대로 한 상담과 치유 등을 말하는데 최근 시장이 급격히 커진다고 합니다.
사람은 겉으로 웃고 다녀도 속으로는 한두 가지의 걱정이나 고민, 질병은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혼자 해결하기보다 상담이나 진료는 물론 점을 보거나 타로에 눈을 돌리는 일이 많다고 하지요. 풀리지 않는 현실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불안 카운슬링의 전 세계 시장규모는 2023년 97억 달러에서 2032년에는 697억 달러로 급성장한다고 하는데 이런 시장이 커지는 것은 삶이 고달프고 걱정이 많다는 뜻인데 그렇게 해서라도 고달픔이 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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