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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회복 노리는 임성재, ‘황제 텃밭’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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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21. 11:14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셰플러ㆍ쇼플리 빠져 선전 기대
난이도 높은 코스 공략이 관건
GOLF/ <YONHAP NO-2023> (USA TODAY Sports via Reuters Con)
임성재가 지난해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지난 주 미국프로골프(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던 임성재(26)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임성재는 22일(현지시간) 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 파인스GC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신인 때 부터 이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 출전해 5차례 컷 통과했다. 2002년 6위, 2023년에는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차례 컷 탈락한 것이 바로 작년 대회다. 이런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한 동기 부여가 강하다.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르며 올 시즌 을 기분 좋게 출발했던 임성재는 특히 직전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도 컷 탈락한 터라 반등의 계기가 필요해 보인다. 이번 대회가 기회가 될 수 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와 2위 잰더 쇼플리(31·이상 미국)가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때 손바닥을 다친 셰플러는 최근 정상 훈련을 소화하며 다음 주 특급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쇼플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건너뛴다. 두 선수의 부재는 흥행에 는 악재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우승 기회로 다가온다. 임성쟁 역시 트로피를 정조준하고 있다.
코스 공략이 관건이다. 대회가 열리는 토리 파인스는 코스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북코스(파72·7258야드)와 남코스(파72·7765야드)로 나뉘는데 선수들은 두 코스를 번갈아가며 먼저 1·2라운드를 치르고 컷 통과한 선수들이 남코스에서 3·4라운드를 치르며 우승자를 가린다. 특히 난이도가 더 높은 남코스 공략이 변수다. 장타와 정교함이 동시에 요구된다. 바닷가 해안 절벽과 맞닿아 있는 홀이 많아 바람 등 날씨 영향도 많이 받는다. 북코스는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아 성적을 내기 좋다는 평가다. 남코스에 비해 전장이 507야드나 짧다. 1·2라운드 북코스에서 스코어를 최대한 번 후 남코스에서 이를 지키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남코스 공략을 잘하며 토리파인스에서만 8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래서 이곳엔 '황제 우즈의 텃밭'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토리 파인스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09년 최나연(39)이 이곳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삼성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는 제이슨 데이(호주)다.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무려 7차례나 톱10에 진입했다. 직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3위에 오르며 상승세다. 이 외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키건 브래들리, 사이스 시갈라(이상 미국) 등이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함께 이경훈(33), 김시우(29), 김성현(26) 등이 출사표를 던쳤다.

GLF-SPO-USP-BLACK-DES... <YONHAP NO-1290> (Getty Images via AFP)
이경훈이 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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