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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간 ‘젊은 피’ 정기선·김동원·허세홍… ‘트럼프 2기’ 최대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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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1. 21. 16:03

스위스 다보스서 세계경제포럼 개막
첫날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관련 논의도
오는 23일 도널드 트럼프 직접 연설
국내 재계서도 관심↑ 네트워크 확장 기회로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사우디 장관 만나
Minister of Economy and Planning meets Vice-Chairman and CEO of HD Hyundai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파이살 알리브라힘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장관과 만나 사우디 비전 2030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우디 경제기획부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모이는 논의의 장, 세계 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0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맞물린 만큼, 이른바 '트럼피즘'이 화두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3일 직접 화상 연결을 통해 연설할 예정이기도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재계도 글로벌 경제·산업 트렌드를 읽기 위해 출동했다. 재계에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오너 3·4세들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 CEO들이 참석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진다. 이중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첫날부터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등 대와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전 세계 리더가 모이는 세계경제포럼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 주에 있는 다보스에서 열렸다. 다보스포럼은 매년 1월 세계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로, 올해로 55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주요 의제는 인공지능(AI) 기술 보편화에 따른 '지능형 시대의 협력'이지만,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사실상 큰 화두로 떠올랐다. 주로 논의되는 현안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지역 분쟁, 기후변화 대응, 자유무역 등의 의제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대부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다보스 포럼 개막과 같은날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그는 그린 뉴딜 폐지,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사용 확대, 관세 확대 등을 예고한 바 있다. 오는 23일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서 화상으로 연설할 예정으로, 세계 리더들도 주목하고 있다.

여러 국제 사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국내 정·재계에서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글로벌 산업 및 경제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한편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한 고관세 등이 보호무역주의가 보편화되는 추세에서 재계는 '아웃리치(물밑 접촉)'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올해 재계에선 오너 3·4세로 대표되는 젊은 피들이 다보스 포럼에 나섰다. 개막 첫날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경제기획부에 따르면 이들은 해양 지속가능성 및 사우디 비전 2030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현재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UAE에너지업체 람프렐,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 흐리와 합작해 IMI 조선소를 짓고 있다.

이외에도 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장남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기업인들 중에서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이 다보스 현지를 찾아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과의 네트워크를 다질 예정이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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