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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율, 민주당과 격차 9.7%p 우위…이재명 독주 속 김문수 다크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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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니 기자

승인 : 2025. 01. 22. 18:17

민주당 규탄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행안위 위원들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이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 개선 특별위원회' 관련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10%포인트(p) 가까이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이 굳어지고 있다. 국정 공백 상황에서도 계속되는 민주당의 탄핵 독주가 역풍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38.8%, 국민의힘은 48.5%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9.7%포인트(p)로 벌어졌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민주당(40.4%)은 1.6%p 가량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40.0%)은 8.5%p 수직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직후 한때 국민의힘 지지율의 2배 이상으로 치솟기도 했지만 한 달 만에 뒤집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격차가 26.9%포인트에 달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7.5%로 소폭 하락, 국민의힘이 29.6%로 상승하면서 격차는 17.9%포인트까지 줄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며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6당이 발의한 내란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연령별로는 20·30대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30대 국민의힘 지지 응답자는 55.1%에 육박했다.

김 대표는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카톡 검열' 논란 등으로 인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게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한편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46.5%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꼽았다. 오세훈(12.0%), 홍준표(11.2%), 한동훈(11.0%) 후보를 압도적으로 제치며 차기 여권 대선주자로 우뚝 선 것이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응답자의 79.4%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로써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 대표가 36.4%로 1위를 차지했고, 김 장관이 24.9%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와 김 장관 간의 격차는 11.5%포인트다.

김 대표는 "대권 후보군은 이재명 1강 독주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율이 20% 중반대를 기록했다"며 "김 후보는 국회에서 윤 대통령 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사과를 서부한 일이 부각되면서 강성 보수층의 지지를 얻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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