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수색에는 "협조 중"
사고기종 우려·로컬라이저 논란에 "조사 결과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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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주항공은 5차 브리핑을 통해 진행 중인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협조하고 있다"고 짧게 밝혔다.
경찰은 한국공항공사 무안국제공항 담당 부서 사무실과 관제탑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부산지방항공청 무안출장소,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임직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엔진 이슈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관련, 송경훈 경영지원본부장은 "여러차례 말씀드렸지만 항공기 엔진 등의 부품은 정해진 사이클, 수명 등에 맞춰 모두 교환하고 장착한다. 어떤 기준보다 먼저 이상이 생기거나 그런 경향성이 발견된 부품들, 장치에 대해서는 매뉴얼에 정해진 시간보다 앞당겨 사전정비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험금 외 탑승객 가족들에게 지급할 지원금에 대해서는 "지난달 31일 관련 내용 발표 직후부터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법률적인 절차 등이 있다보니 유족 측에서 제출해야 하는 서류들이 있어 사전에 이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모든 절차를 마치면 신속히 지급할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말했다.
사고의 원인으로 계속 지목되고 있는 활주로 끝 부분의 로컬라이저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의 영역이며 지금 뭔가 가정해서 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항공의 사고조사팀은 조사관이 원하는 자료 제출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직접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사고기인 보잉 787-800 기종이나 제주항공 이용 불안이 커지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사고 기종에 대한 건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3월까지 현재까지 계획한 운항량의 10~15%를 감축할 것이며, 이 기간 우려한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살피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취소가 이어지면서 선수금이 3분기에만 2600억원 수준인데 유동성 위기로 번질 위험이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유입도 이뤄지고 있다. 물론 과거보다 적다"면서 "대규모 투자와 관련해 항공기 투자는 이미 선급 돼 있고 그것에 대한 투자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