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석 헌재 인근 경비…시위대 방어용 차벽 트럭
서울청만 보유, 도로 완천 차단 등 접근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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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윤 대통령이 출석하는 헌법재판소, 서울구치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경찰청 등 주요 국가기관에 대해 경찰 기동대를 투입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부지법 난입 사태 이후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해당 기관 일대까지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경찰은 지난 21일 헌정사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자 헌법재판소 일대에 3중 차벽을 세우고 강도 높은 통제에 들어갔다. 이날 경찰은 시위대와 대치 또는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된 '차벽 트럭'(시위 방어용 트럭)을 본격 운용했다.
해당 차량은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5번부터 4번 출구 사이 왕복 6차선 도로를 완전히 차단했다. 길이 8.6m, 높이 4.1m, 두께 1cm의 반투명 PC(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방패가 트럭 차량 옆면에 펼쳐져 도로 전체를 막았으며, 일반 버스보다 높아 접근조차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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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벽 트럭은 헌법재판소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회 등 충돌이 우려되는 대규모 집회에 투입됐다. 경찰은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날마다 해당 트럭을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차벽 트럭은 절대 방어해야 할 시설이 있거나 폭력사태가 우려될 때 주로 투입된다고 보면 된다"며 "헌재 일대에 투입한 건 그만큼 사안이 중한 거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