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눈] 새 금투협회장에 투자자들이 거는 기대
    새로운 금융투자협회장이 선출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내년 도입 여부를 놓고 15만명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당선된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금투세와 관련해 우려가 커졌던 투자자들과 금융투자업계를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나재철 현 금투협회장은 올 7월까지만 하더라도 금투세 유예에 반대했다. 금투세는 선진화 시장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
  • [기자의눈] 어설픈 결론 도출한 거버넌스 분과위, 자성해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이 통합하지 않고 지금의 경쟁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통합을 주장했던 코레일 노조 측 대표 위원은 거버넌스 분과위원회를 사퇴하는 등 잡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론이 나왔다는 점에서 당분간 양측의 통합과 관련된 논란은 일단락됐다.하지만 이 문제가 또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이번 분과위 결과는 모호한 부분도 있다.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것인데 이는 향후 재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 [기자의눈]'연예계 악습' 끊기에 앞장선 이승기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음원 관련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며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법적 싸움을 시작했다. 더불어 권진영 후크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과 탈세 의혹, 이승기에 대한 갑질과 가스라이팅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파장이 커지자 후크는 전속 계약 기간의 미지급 정산금 등 약 41억원을 일방적으로 이승기에게 입금하고 정산금 분쟁 종결을 위한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까지 제..
  • [기자의눈] 누구를 위한 예산안 정쟁인가…국민 피로감만 가중
    법정시한(12월 2일)은 훌쩍 넘겼지만 여야는 여전히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대립 중이다. 글로벌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가 예산안 3차 시한인 15일도 넘기게 되자 비판 여론이 들끓으며 국민 피로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7일에 이어 일요일인 18일에도 만나 예산안 관련 협상에 나섰다. 여야는 법인세 및 행정안전부 경찰국·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제외한 6~7개 쟁점에..
  • [기자의눈] 벼량끝 한전과 국회의 역할
    사상 초유의 사태에 빠진 한국전력공사. 최악의 재무 위기에 이어 이달 8일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늘리는 내용의 '한국전력공사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업계에서는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지만 실상은 그러하지 못했다. 야당의 적극 반대표 속에 한전법 개정안은 본회의 문턱 앞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당초 여야는 한전법 개정안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며 국회 상임위원회를 무리..
  • [기자의눈] 증권사 방문판매, 누군가는 불편할지도
    보험서류를 들고다니며 가입을 권유하는 아주머니들을 자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금융권에선 보험사가 유일하게 방문판매가 가능하다. 이제 증권사도 방문판매가 가능해졌다. 펀드를 비롯한 각종 금융투자 상품을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가 집이나 회사를 방문해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방문판매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KB증권의 경우 태블릿으로 지점 밖에서도 고객에게 상담부터 상품 가입까지 원스톱 자산관리서비..
  • [기자의 눈] '갈지자' 당국에 속 앓는 은행권
    "당국이 사회적 요구에 휩쓸리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금융당국의 오락가락 행보에 금융권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각종 금융 지원을 요구하면서 정작 자금 조달을 위한 수신 금리 인상을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은행채 발행이 막힌 상황에서 예금 유입 규모마저 줄면 자금 조달 타격이 불가피하다.금융 당국의 갈지자 정책은 혼선의 주범이다. 지난 8월 예대금리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 공시 도입으로 예금 금리 인상을 압박한 당국은 최근에는..
  • [기자의눈] 미분양 5만가구 임박...청약 규제 더 풀어야
    주택시장 한파로 미분양 증가세가 심상찮다. 6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4만721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두 배(3만3142가구) 넘게 증가했다.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미분양이 쌓였다.미분양 증가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1월(2만1727가구) 1년 2개월만에 다시 2만가구를 넘어선 미분양 물량은 6개월만인 지난 7월(3만1284가구) 3만가구로 불어났다. 지난 9월(4만1604가구)..
  • [기자의눈] 저당잡힌 미래 '청년부채'… 대책 마련해야
    통계청이 최근 공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29세 이하 청년층의 부채가 1년 새 41.2% 급증했다. 전체 연령대 평균 부채 증가율(4.2%)과 비교하면 10배나 높은 수준이다.청년들이 빚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29세 이하의 경우 금융부채를 얻어서 전세 등 보증금을 끼고 집을 매..
  • [기자의눈] 尹 대통령, 명분 상실한 집단행동엔 원칙대로 대응해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11일째 집단운송 거부를 이어가면서 우리 경제는 물론, 건강해야 할 노정관계도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최근 11월 수출이 전년대비 14%나 감소했다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왔다. 무역수지도 70.1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처럼 심각한 경고등에도 화물연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정유·시멘트·철강·건설 업계 등에 연쇄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이번 행동이 '집단이기주의'로 비..
  • [기자의눈] "왜 나를 응우옌이라 부르나요"
    "아이가 학교에 다녀오더니 엄마는 왜 응우옌이냐 그러더라고요. 제 성은 응우옌이 아닌데도요. 무슨 말인가 하고 인터넷을 찾아봤다가 또 상처만 받았어요." 잠깐 한국을 찾은 김에 만난 마이씨는 오랜만에 만난 기자를 보자마자 "응우옌이란 말을 아느냐" 물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더 이해하고 싶어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를 찾아보다 충격을 받았다던 베트남 한국어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은지 채 며칠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베트남에서도, 한국에서도 낯이..
  • [기자의눈]뮤지컬 티켓가 상승과 회전문 관객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에서도 VIP석이 역대 최고가인 '18만원'을 찍었다.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물랑루즈!'가 그러하다. 뮤지컬 티켓 가격 상승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년 개막을 앞둔 '베토벤'과 '캣츠' 또한 VIP석 가격을 17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이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2018년부터 15만원이었던 VIP석 가격을 최대 3만원까지 인상한 것을 제..
  • [기자의눈] 명분 없는 철도·지하철 파업 이제 그만
    전국철도노조가 철도인력 감축에 반발하며 내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코레일 자회사 노조와 서울교통공사노조 등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철도 인력 감축이 국민 안전 운행에 영향을 초래할 것이란 게 노조의 입장이다. 그러나 공기업의 막대한 부채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대 정부는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바라보는 것으로 끝났다.공기업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것이기에 재무 건전성에 대해 신경 쓰지 않..
  • [기자의눈]이복현發 금융권 인사 해법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의 발언이 금융권의 인사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라임펀드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업계선 손 회장의 연임을 제지하는 것으로 읽었다. 손 회장 자리에 관료 출신을 앉히기 위한 '외풍 작용설'에 선을 그었지만 '인사 압박'이라는 해석이 잦아들진 않았다.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CEO(최고경영자) 선임을 투명하고 공..
  • [기자의눈] '성역 없는' 수사만이 진정한 '추모'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벌써 3주가 넘어가고 있다. 이제는 조금 더 차분하게 이태원 참사를 되돌아 봐야 한다. 참사 이후 꾸려진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참사의 피의자들을 연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특수본 수사로 이태원 참사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우선 특수본은 참사 당시 현장을 지휘한 경찰과 소방관 등 실무자들을 1차 수사 대상에 올렸다. 이에 '꼬리 자르기' 아니냐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재난 콘트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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