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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주, ‘인종’과 ‘당파’ 따라 문제 인식 갈렸다.

美 텍사스 주, ‘인종’과 ‘당파’ 따라 문제 인식 갈렸다.

기사승인 2020. 12. 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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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텍사스 주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 인종과 지지정당에 따라 유권자들이 느끼는 당면과제가 크게 달랐다.

휴스턴 대학의 하비스쿨은 2021년도 텍사스 주의회에서 다루어야 할 선결 과제를 알아보기 위해 텍사스 유권자들을 1천 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했고, 전체 응답자 중 37%가 코로나, 21.5%가 경제 성장, 11.4%가 이민 문제 순으로 답변했다.

해당 통계는 텍사스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선호 정당 지지도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가운데 코로나 문제를 1순위로 꼽은 사람이 58.9%인 반면, 공화당 지지자들은 26.7%, 무(無)당층은 27.6%만이 코로나 문제를 1순위로 꼽았다.

코로나 문제에 대한 답변은 인종에 따라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흑인의 56.8%가 코로나 문제를 1순위로 꼽은 반면, 백인들은 이의 절반인 28.9%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라티노(Ratino)는 절반을 다소 밑도는 45.8%가 여기에 동의했다. 실제로 텍사스 주는 현재 1백만 명의 확진자와 2만 1천명이 넘는 사망자 수를 기록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본부(CDC)가 발표한 지난 3월 1일부터 11월 21일까지 라티노와 아메리칸 원주민의 입원율은 백인보다 3.9배 많으며, 흑인의 입원율은 백인보다 3.6배 더 많게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에서 경제 성장을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백인은 27.8%인 반면 흑인은 7%뿐이었다.

이민 문제의 경우, 백인과 라티노는 현재 이민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고 있지만, 라티노는 더 많은 이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백인들은 강력한 이민 통제를 원했다. 전체적으로는 백인들은 14.8%, 라티노는 10.7%인 반면 흑인은 고작 0.3%가 이민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보았다.

조사를 진행한 하비스쿨 연구원인 마크 존스는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흑인과 라티노계에서 나타나는 불균형을 지적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제일수록 더 시급하게 느낀다고 말하면서, 1순위로 꼽힌 코로나 문제가 일상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설문조사 결과도 인종 간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일상 속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정도도 인종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미국 노동통계국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백인의 재택근무 비율은 29.9%인 반면, 흑인의 재택근무 비율은 19.7%, 라티노는 16.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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