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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LG,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투자 발표…삼성도 임박

현대차·SK·LG,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투자 발표…삼성도 임박

기사승인 2021. 05.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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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 2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 2 공장 전경./제공=SK이노베이션
2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4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기업들의 미국 현지 투자 중 삼성전자가 가장 큰 금액인 20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돼 삼성의 발표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포드는 지난 20일 미국에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JV)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양사는 미국에서 연간 약 6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 모듈 등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후 생산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총 약 6조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작사가 투자하는 6조원, 현재 건설 중인 조지아 1·2 공장 3조원 등 총 9조원의 직간접 투자 외에도 향후 시장 확대를 감안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제너럴모터스(GM)와 테네시주에 2공장을 추가로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미 오하이오주에 배터리 합작 제1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각각 35GWh 규모의 배터리 1·2 합작공장 건설을 통해 2024년까지 총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 공장에 2조원대를 투자한다. 또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단독으로 투자해 미국에서만 독자적으로 총 75GWh의 독자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독자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이 외에 미국에 공장이 없는 삼성SDI도 미국 내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을 위해 총 74억 달러(약 8조3879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 5, EV6 등 전기차 모델의 미국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향후 미국의 친환경차 정책 등을 검토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등 단계적으로 생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4대 그룹 중 가장 큰 금액인 20조원 규모의 현지 투자 계획을 조만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투자지는 삼성전자가 현재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미국 오스틴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백악관 반도체 회의 초정에 이어 이달 20일 미국 상무부가 주관하는 2차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점검 회의에도 참석하는 등 투자 압박을 받고 있어 곧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4대 그룹 주요 CEO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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