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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3명 중 1명 월 200만원도 못 번다

1인 가구 3명 중 1명 월 200만원도 못 번다

기사승인 2021. 06. 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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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연합자료
사진=연합뉴스
1인 가구 취업자 3명 중 1명은 월 임금 수준이 2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10월 기준) 1인 가구는 621만4000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5000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2041만5000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1인 가구 취업자는 전년보다 3만 가구 늘어난 370만 가구로 전체 1인 가구 중 59.6%에 달했다.

1인 가구 취업자를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는 295만5000가구(79.9%), 비임금근로자가 74만5000가구(20.1%)였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68.4%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별로는 50~64세(102만5000가구·27.7%), 30대(81만6000가구·22.0%), 40대(69만9000가구·18.9%), 15~29세(69만1000가구·18.7%), 65세 이상(47만1000가구·12.7%) 순이었다. 65세 이상, 50~64세 비중이 전년보다 각각 1.1%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30대 비중은 0.6%포인트씩 감소했다.

임금수준별로는 100만원 미만 12.4%, 100만~200만원 미만 20.5%, 200만~300만원 미만 35.7%, 300만~400만원 미만 19.0%, 400만원 이상 12.4%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취업자 3명 중 1명은 월 200만원을 못 버는 셈이다.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노인 1인 가구가 늘다 보니 임금 100만원 미만 비중이 증가했고, 지난해 상용직 비중이 유지되면서 300만원 이상 비중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우자가 있는 가구 1233만2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59만3000가구로 전체 유(有)배우자 가구의 45.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맞벌이 가구는 6만9000가구 감소했고, 전체 유배우자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 하락했다.

김 과장은 “맞벌이 가구는 동거하는 경우가 90% 정도 되는데 농림어업, 도소매·음식숙박업이 많이 차지한다”며 “작년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들 업종의 상황이 좋지 않으면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주는 데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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