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백신 접종 독일인 중 48%,“여전히 사회적 접촉 꺼려지고 불안해..”

백신 접종 독일인 중 48%,“여전히 사회적 접촉 꺼려지고 불안해..”

기사승인 2021. 07. 05. 09: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불안증
많은 독일인들이 백신 접종 완료에도 불구하고 봉쇄령이 해제된 ‘열린 사회’와 불특정 다수와의 접촉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독일인 중 48%가 낮은 발병률과 백신 접종에도 여전히 사회적 접촉이나 개방된 일상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독일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급감함에 따라 각 연방정부는 봉쇄령을 해제하고 디지털 백신여권을 도입하는 등 전염병 대유행 이전 사회로 돌아가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 공영방송 ARD는 4일(현지시간) 빠르게 정상화돼 가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달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타인과의 접촉을 꺼려하고 개방된 일상에 불안감을 느끼는 ‘동굴 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뵈블링겐에 거주는 대학생 레모 슈나이더(26)는 ARD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많은 친구들을 만나거나 식당에 갈 생각을 하면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에도 불안감을 느끼는 그는 여전히 자전거만을 이용해 이동하고 있다. 대유행 이전에 자주 찾던 콘서트 등의 대규모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아직 상상조차 힘들다.

게오르그 알퍼스 만하임 대학 임상 심리학 및 정신불안 연구원은 “오랫동안 폐쇄된 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 다시 ‘열려 있는 사회’가 하나의 ‘도전’으로 인식하는 것은 정상적인 심리반응”이라며 “악수 하나에도 신중하게 위험성을 따져야 했던 사람들에게 대유행 이전의 행동 양식은 ‘급격하게 변경된 새로운 규칙’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알퍼스는 또 “백신 접종 과정이 마무리 되지 않았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증후와 예방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 정도 수준의 불안증은 ‘장애’ 수준으로 판단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누군가가 다시 외출하거나 사람을 만나고 싶은 욕구가 분명히 있음에도 두려움이 너무 커서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다면 불안 장애로 볼 수 있으나 봉쇄령 직후 사회적 긴장감이 이완되는 과정에서 외출시 접촉을 최소화하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장기적으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

우베 게르트 리베르트 전 라이프치히 바이러스학 연구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 까지 완료한 경우 중증 진행 위험도가 현저히 낮다고 확신할 수 있으나 모든 위험성을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예방 효과도 감소된다는 점을 고려해 보면 아직까지는 사회적으로 약간의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새로운 ‘대유행’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긴장감이 급격하게 풀어질 수 있는 여름 휴가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안감을 토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기사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