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윤대원 감독의 ‘매미’가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수상을 이뤘다./제공=‘매미’ 포스터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윤대원(30) 감독의 졸업작품 ‘매미’가 제74회 칸 국제 영화제 학생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윤 감독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칸 영화제 시상식에서 2등상 수상과 함께 상금 1만1250유로(약 1500만원)를 받았다.
‘매미’는 무더운 여름밤, 소월길에서 성매매하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17분 분량의 단편 영화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는 전 세계 490개 영화학교에서 1835개 작품을 출품했고 윤 감독의 ‘매미’를 포함해 17편이 무대에 올랐다.
해당 부문의 1등은 테오 디겐 감독의 ‘더 샐러맨더 차일드’가, 3등은 카리나·가브리엘라 다소베뉴 감독의 ‘러브 스토리즈 온 더 무브’와 로드리고 리베이로 감독의 ‘칸타레이라’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한편 ‘승리호’를 연출한 조성희 감독은 2009년 열린 제62회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남매의 집’으로 3등상을 차지한 바 있다. 2019년 연제광 감독의 ‘령희’, 2020년 김민주 감독의 ‘성인식’ 등 한국 감독들의 작품이 최근까지도 꾸준히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