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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의 아이디어…폐립스틱으로 크레용 제작·자투리 천으로 옷 브랜드

신세계인터의 아이디어…폐립스틱으로 크레용 제작·자투리 천으로 옷 브랜드

기사승인 2021. 0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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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마트·신세계·신세계인터 ESG등급 'A'
MZ세대, 친환경·가치소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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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이 친환경 소재에 입각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그룹의 주요 상장사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회(S)·지배구조(G)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으나 환경(E) 부문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이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4월 이마트와 신세계에 ESG위원회를 설립한 데 이어 5월엔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푸드·광주신세계·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건설 등 주요 상장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며 ESG 경영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직접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마트 주변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실천했다”고 인증하며 친환경 행보에 동참하기도 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캐주얼 브랜드 ‘러브 바이 커티스쿨릭’을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 단독 론칭했다. 상품의 70% 이상은 천연소재와 자투리 원단을 사용하며, 전 상품에 180일 내 100% 자연 분해되는 썩는 비닐 포장재를 사용하는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초에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시즌리스 패션 브랜드인 ‘텐먼스’를 출시했다. 이달 초에는 폐 립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크레용 375세트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지역아동센터 내 취약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ESG 경영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패션을 강화해 나가고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젊은 세대 중심으로 신념이나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어 MZ세대를 소비 타깃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그룹 주요 상장사 가운데 이마트와 신세계·신세계인터내셔날은 ESG 등급에서 모두 종합 A등급을 받았다. 이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환경 등급에서 B를 받아 친환경 경영에 집중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돼 왔다.

특히 개성과 신념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옷 소비에 대한 인식이 점차 변화하면서 업계는 이같은 젊은 세대의 가치소비 확산이 패션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해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면 티셔츠 1장을 만드는 데 40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또한 화학섬유의 옷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생한다. 이에 휠라·블랙야크 등의 아웃도어 기업들은 친환경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의류제작에 동참하며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인 가치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나와 주변, 나아가 지구까지 생각을 하자는 취지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환경을 더 생각하게 되고 친환경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소재 자체에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고려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선보인 친환경 소재의 패션 브랜드 ‘러브 바이 커티스쿨릭’/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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