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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 대통령 되면 민주주의 더 퇴보”

원희룡 “이재명 대통령 되면 민주주의 더 퇴보”

기사승인 2021. 07. 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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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다른 의견 제시에 공격적…매우 위험"
"윤석열·최재형 보다 유승민·홍준표 더 주목받을 것"
"李·朴 사면, 역사의 판단 걸고 하겠다"
이재용 사면도 긍정적…"무게 달리 판단할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10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서을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제20대 대선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문재인 정부 이후 만약 이재명 대통령으로 가게 되면 민주주의는 더 악화한 퇴보로 가게 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지역 화폐를 비판한 국책 연구기관을 징계하라고 하거나, 자신을 향한 비판에 바지를 내릴까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다른 의견 제시에 매우 공격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 계곡 불법영업 단속 등 이 지사가 내세운 성과에 대해서는 “소위 업적과 성과라는 것이 사실 잘 들여다보면 남이 했던 것들을 가져오는 것도 많고 말 바꾸기도 있다”며 “수시로 표정 하나 안바꾸고 말을 바꾸는 데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서는 “성장이 아니라 후퇴일 수 있다. 공정하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효과도 없다”며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한술 더 뜨는 게 기본소득”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기본소득을 실행하지 못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이 지사가 이미 발을 빼고 있는 것 같다”며 “그동안 전국민 보편적 기본소득을 얘기해 포퓰리즘으로 인기를 끌고, 부분적으로 간다거나 백년지대계로 간다고 하는 것은 특유의 말 바꾸기다. 포퓰리즘으로 선동하고 편 가르기 하는 대표적인 나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야권에서 본인 이외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주목받지만, 나중에는 누가 문재인 정부의 대척점에서 싸웠는지보다 누가 국정을 더 잘 운영할 수 있느냐로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등을 거론하며 “그동안 정치·행정 경험이 있는 분들,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감이 적은 분들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했다.

원 지사는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와 관련해서는 “사정하거나 매달릴 이유는 없다”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역사의 모든 판단을 걸고 하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도 “법 앞에 국민이 평등하지만, 반도체 전쟁 등 세계정세 변화 속에서 무게를 달리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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