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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대체육 ‘베러 미트’는 고기 즐기는 소비자 위한 것”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대체육 ‘베러 미트’는 고기 즐기는 소비자 위한 것”

기사승인 2021. 07. 2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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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대체 제품부터 스타벅스 등에서 선보여
"동물 복지·지구환경 기여…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신세계푸드 송현석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체육 브랜드 ‘베러 미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영상 캡처
신세계푸드가 독자 기술로 만든 ‘베러미트(Better meat)’를 선보이고 대체육 시장에 진출한다. 단순히 채식주의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고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 입맛에도 맞췄다는 게 신세계푸드의 설명이다. 대체육 시장은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신세계푸드의 적극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28일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대체육이라고 하면 비건 만을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기를 자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고기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똑같이 즐기면서도 고기를 자주 먹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건강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면서 “건강 우려 뿐 아니라 가축을 사육할 때 발생할 환경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동물 복지에도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세계푸드가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제품은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이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소고기 대체육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육류 소비량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돼지고기인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는 게 신세계푸드 측 설명이다.

신세계푸드-Better meat 제품 누끼컷
신세계푸드 ‘베러미트’의 콜드컷 제품. /제공=신세계푸드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살리고,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을 똑같이 구현했다. 비트와 파프리카 등에서 추출한 소재로 고기 특유의 붉은 색상과 외형도 유사하게 만들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대두단백 소재 대체육들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 식감을 보완하기 위해 주요 재료들의 배합 비율과 온도 등에 있어 신세계푸드가 찾아낸 최적의 조건을 적용했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도 진행했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이탈리안 정통 햄 ‘볼로냐’, 다양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독일 정통 햄 ‘슁켄’, 고소한 맛의 이탈리안 정통 햄 ‘모르타델라’ 등 3종으로 개발됐다. 그 중 신세계푸드는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샌드위치, 샐러드의 재료로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시장 확장성이 높은 ‘볼로냐’ 콜드컷을 가장 먼저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인다.

콜드컷 뿐 아니라 소시지·햄·불고기용 스트랩 타입, 최종적으로는 돼지고기 원물과 유사한 제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F&B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채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라며 “신세계푸드의 기업 비전으로 수립한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gy Creator)’를 이뤄가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육은 오는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하며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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