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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컨설팅에 웃는 자영업자들…“코로나 위기 극복했다”

국민은행 컨설팅에 웃는 자영업자들…“코로나 위기 극복했다”

기사승인 2021. 07.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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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컨설팅 지난해 6875건…코로나 이후 급증
"앞으로도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서비스 제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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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KB 소호 컨설팅허브에서 창업 관련 상담을 받는 모습./제공=국민은행
“나이가 들어서 골칫거리로 여기던 인터넷 홍보 등을 전부 센터 직원께서 대신해주셨습니다. 매출도 코로나19 사태 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헌옷을 입다가 새옷으로 갈아입은 듯한 자신감으로 살아요.”

서울 동작구에서 8년째 고시원을 운영하는 심모씨(여·58)는 국민은행으로부터 경영컨설팅을 받은 후로 근심이 사라졌다. 작년에 닥친 유례없는 위기로 한때 공실률은 30~40%에 달했지만, 현재는 빈방이 없어 대기하는 고객도 생겨났다. 지난 5월 컨설팅을 진행한 뒤 단 2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국민은행의 ‘KB 소호 컨설팅센터’가 자영업자들의 코로나 위기 속 한 줄기 빛이 되고 있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입지·상권 분석, 마케팅, 자금 조달 등 다양한 분야의 경영컨설팅을 통해 수익 회복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 소호 컨설팅센터(이하 센터)의 상담 건수는 6875건을 기록했다. 센터가 출범한 2016년 170여건 수준이던 컨설팅 건수는 매년 수배씩 증가하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했다. 올해에만 7월까지 3327건의 컨설팅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약 1만3400명의 자영업자가 국민은행의 경영컨설팅 지원을 받은 셈이다.

센터는 서울과 안산·일산·인천·대구·광주·대전·부산 등 총 12곳이 있다. 서울 여의도 본점에 위치한 전문가 상담 조직 ‘KB 소호 컨설팅 허브(HUB)’가 모든 센터를 컨트롤한다.

컨설팅은 외식업, 의류 소매업, 디자인 업계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컨설팅은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판매채널 구축·홍보 지원, 전문가와의 화상 상담,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 ‘KB 소호멘토링스쿨’, 정책자금 추천 플랫폼 ‘KB브릿지’ 등으로 이뤄진다.

센터 직원은 1대 1 맞춤형 상담을 위해 KB국민카드 매출 정보와 KB부동산시세를 반영한 상권·업종 분석을 제공한다. 또한 자금 조달, 세무, 법률, 특허 등 유관기관 연계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말 경영컨설팅을 받은 해외 잠옷(파자마) 소매업 소상공인 A씨는 브랜딩을 거친 뒤 백화점에 입점할 정도로 성장했다. 10만원대의 다소 비싼 해외 브랜드를 판매하는 만큼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설팅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제안했던 TV 예능 프로그램 협찬을 진행하며 유명세를 탄 게 주효했다.

국민은행은 업계 전문가를 초청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수십명이지만, 모두 1대 1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당장 다음 달에는 외식업계 소상공인 40명을 모집하는 ‘멘토링 스쿨’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멘토링 스쿨은 1년에 한 번 진행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로 매년 참여 희망자가 많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소상공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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