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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美 자회사로 출범…CEO에 인텔 부사장 내정

SK하이닉스, 인텔 낸드사업 美 자회사로 출범…CEO에 인텔 부사장 내정

기사승인 2021. 08. 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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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완전 인수 추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업부를 미국 현지 자회사로 출범한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초대 대표이사(CEO)로 현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낸드 제품 총괄 책임자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외신에 따르면 로버트 크룩 인텔 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구인·구직 웹사이트 링크드인을 통해 “인수와 관련한 각국 심사가 마무리되면 인텔과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새 회사의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낸드 사업부 법인은 인텔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에 설립될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이 구축한 판로를 지키고 이를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기존 활동지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룩 부사장은 “이 회사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의 낸드 메모리와 저장장치 사업을 90억 달러(약 10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에서 반독점 심사를 받은 상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말까지 주요 국가의 규제 승인을 받는다면 이후 우선 인텔에 70억 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 SSD 사업(SSD 관련 IP 및 인력 등)과 중국 다롄팹 자산을 SK하이닉스로 이전한다.

이후 인수 계약 완료가 예상되는 2025년 3월에 SK하이닉스는 나머지 20억 달러를 지급하고 인텔의 낸드플래시 웨이퍼 설계와 생산관련 IP, R&D 인력 및 다롄팹 운영 인력 등 잔여 자산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인수 작업을 위해 최근 미국과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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