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미술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색, 숫자, 문자, 도형 등을 해체하고 조립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작업으로 주목 받았다. 기록의 역할과 회화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작업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그의 대표 작업은 ‘딩벳 회화’ 시리즈와 ‘스크림’ 시리즈다. ‘Two Overlapped Scream’은 스크림 연작 중 하나로, 마치 어린 아이가 소리를 지르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 시리즈는 소리 지르는 인물의 이미지와 하트를 사용한다는 몇 개의 규칙이 있으며 그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변주된다.
본 작품은 정사각형 사이즈의 캔버스에 마치 두 사람의 모습을 아래로 내려다 본 것과 같은 도상 위에 수많은 하트가 그려져 파장을 만들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