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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우리는 국내 과자값 안 올린다”

오리온 “우리는 국내 과자값 안 올린다”

기사승인 2021. 08. 2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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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동결…해외는 법인별로 차등 인상
[오리온 사진자료] 오리온 본사 전경 이미지
오리온 본사 전경/제공=오리온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가 인상 기류가 있으나 국내 전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외 법인들은 국가별로 원가 인상 영향 등 상황에 차이가 있어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국내 제품의 가격을 2013년 이후 동결 중이다. 액란류·유지류·전분당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인상됨에 따라 제조 원가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 측은 “생산과 물류의 데이터 기반 재고관리, 글로벌 통합 구매관리, 비효율 제거 등 효율적 원가 관리를 통해 최대한 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율은 16.8%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하며 신장 추세에 있어 가격 동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도 부연했다.

지난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제품 포장재의 크기와 인쇄 도수를 줄여 친환경에 기여하고, 포장재에서 절감된 비용을 가격 동결 및 제품 증량에 사용해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착한포장 프로젝트’ 역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는 가격 조정에 들어간다. 중국 법인은 오는 9월 1일부터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재료 단가 인상의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원재료인 쇼트닝, 전분당 및 프라잉 오일의 단가 인상에 따라 제조원가율이 지속 상승해 왔기 때문이다. 대상 제품은 ‘초코파이’ ‘큐티파이’ 등이다. 중국 법인의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인상 제품 외 파이, 스낵, 비스킷, 껌, 젤리 등의 23개 브랜드는 가격을 동결할 예정이다.

러시아 법인은 오는 10월 1일부터 파이, 비스킷 등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약 7% 인상할 계획이다.

베트남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스낵류의 경우 시장에서 경쟁 관계가 치열한 만큼 가격 인상 대신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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