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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 국제적 테러방지 노력에 힘 보태야

[사설] 한국, 국제적 테러방지 노력에 힘 보태야

기사승인 2021. 08.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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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카불공항 자폭테러 응징 천명 후 이틀 만에 이슬람국가(IS) 고위급 2명을 제거했다고 미 국방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테러와의 전쟁을 벌인 미국은 오는 31일까지 철군(撤軍)한다. 당장 추가 테러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은 미군과 미국인을 포함, 모든 피란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와야 한다.

탈레반이 향후 1~2주 내 정부내각 구성을 마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번 테러 배후로 지목된 극단주의 IS와의 새로운 전쟁으로 아프간의 안정은 아직 멀어 보인다.

IS 아프간 지부 ‘IS 호라산(IS-K)’이 지난 26일 저지른 야만적인 테러로 무고한 민간인을 포함해 170명 넘게 숨지고 1300여 명이 다쳤다. 미군 13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영국인 3명, 탈레반 대원 28명도 목숨을 잃었다.

탈레반은 새 정부 구성을 앞두고 대형 테러를 저지른 IS-K를 추적해 체포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테러를 저지른 IS 조직원에 대한 미국의 제거 작전에 대해서는 “아프간 영토에 대한 명백한 공격”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미국이 떠나고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이 사실상 이슬람 테러세력들의 피란처이자 온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급기야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미·중이 고위급 군사 대화를 재개해 아프간 사태를 가장 긴급한 의제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29일 외신들이 전했다. 그 어떤 이유로든 테러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비열하고 야만적인 행위다. 탈레반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런 테러를 척결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고 아프간인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

미 국방부는 지난 25일 아프간 피란민 대피와 수용을 위해 한국이 도와준 것에 대해 특별한 감사를 거듭 전했다. 한국 정부도 이번 기회에 국제사회에 반테러 입장과 함께 반테러 활동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더 나아가 미국과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논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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