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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카드 때문에 12세 아들 살해한 美엄마, 편집증 때문?

메모리카드 때문에 12세 아들 살해한 美엄마, 편집증 때문?

기사승인 2021. 09. 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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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 라인(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 /연합
30대 어머니가 12살 아들을 총으로 살해하는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살해원인이 메모리카드 때문이어서 황당함을 낳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트리뷴·뉴스위크 등 매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 거주하는 흑인 여성 팰런 해리스(37)가 1급 살인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분을 삭이지 못한 채 자신의 아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경찰이 공개한 비정한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일어났다. 자택에 머물던 어머니와 아들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어디 있는지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여성은 전날 밤 차에서 빼놓은 메모리카드를 아들이 가져간 것으로 보고 추궁했다. 집안에 설치된 보안 감시용 카메라 녹화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이 과정에서 어머니가 아들에게 총을 겨눴고 아들이 끝내 “모른다”고 하자 2차례나 방아쇠를 당겼다.

가족들은 남편과 별거중인 해리스가 평소 편집증적 성향을 가졌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른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아들을 아꼈지만 한 번 폭발한 분노를 삭이지 못해 참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남편이자 숨진 아들의 아버지는 지역신문 시카고 선-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며 “아내에게 도움(치료)을 요청하라고 말했었다. 정신상태가 마침내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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