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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아이패드 미니는 재생알루미늄…스마트폰도 必환경 시대

아이폰13·아이패드 미니는 재생알루미늄…스마트폰도 必환경 시대

기사승인 2021. 09.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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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구 위한 갤럭시' 선언
충전기 대기 전력 낮추기 등 앞장
애플 '아이폰13' 재활용 금 등 입혀
스마트워치엔 유해화학물질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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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국이 친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스마트폰도 필(必) 환경 시대에 접어들었다. 1년동안 전세계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이 12억대에 이르는 만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스마트폰 부품용 금, 텅스텐, 주석 등 광물을 채굴하면서 환경을 파괴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재생 소재 적용, 플라스틱 케이스 추방 등 친환경 정책에 적극 대응하는 이유다.

1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오는 2025년과 2030년을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고 제품 디자인, 제조, 매장운영 등 전방위 친환경 운영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애플은 오는 24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아이폰13’ 시리즈의 주요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폰13의 안테나는 버려진 플라스틱 물병을 고성능 소재로 변형한 것이다. 아이폰13용 액세서리에 쓰인 자석류는 100% 재활용 희토류, 메인 로직보드 솔더는 재활용 주석을 썼다. 아이폰13의 전·후면 카메라 와이어는 재활용 금을 적용했다. 전략 스마트폰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대거 적용한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태블릿PC와 스마트워치도 친환경 변신에 한창이다.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라인업의 전 모델은 재활용 알루미늄 옷을 입었다. 지난 14일 공개된 애플워치 7세대는 탭틱 엔진에 재활용 희토류를 적용했다. 제품 전반에 재활용 텅스텐과 재생 알루미늄이 쓰였다. 스마트워치 제조에 사용되던 수은, PVC, 베릴륨, BFR 등 유해 화학물질도 없앴다.

애플은 포장 과정에서도 비닐 사용을 줄이고 있다. 아이폰을 한 번 더 감싸던 비닐 포장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애플 측은 “연간 600톤의 비닐 사용량을 줄이고,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징에서 비닐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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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제공=애플
삼성전자는 지난달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지구를 위한 갤럭시’ 지속가능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다. 가장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와 ‘갤럭시Z폴드3’에는 재활용 소재가 아직 적용되지 않았지만,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의 일부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쓰였다. 스마트폰, 노트북, 무선이어폰 등 무선사업부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패키지에서 일회용 플라스틱도 제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을 0.005와트(W) 미만으로 낮추는 것도 친환경 실천 방안 중 하나다. 최근 출시 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충전기는 0.02W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 효율이다. 갤럭시 업사이클링, 삼성 인증 중고폰 프로그램, 보상 판매 프로그램 등 제품 수명 주기를 최적화하는 판매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은 규모와 영향력, 방대한 갤럭시 생태계에 걸맞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지구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구를 위한 갤럭시는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위한 중요한 단계일 뿐이며, 개방과 투명성, 협업을 바탕으로 모든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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