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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민영화 앞둔 우리금융, 주가 ‘상승세’…외국인 관심주로 거듭날까

완전 민영화 앞둔 우리금융, 주가 ‘상승세’…외국인 관심주로 거듭날까

기사승인 2021.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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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
예보 잔여지분 매각 입찰 흥행
30% 미만인 외국인 지분도 늘 듯
올 호실적 등 영향 추가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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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이 흥행하면서 완전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0% 가까이 오르면서 은행주 중에선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만큼 경쟁사와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하지만 완전 민영화를 통해 정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면 20%대에 불과한 외국인 지분율도 경쟁사만큼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올해 호실적과 내년 증권·보험 등 인수·합병(M&A) 기대감 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2000원을 기록했다. 약 한달 전과 비교하면 9.59%나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KB금융을 제외한 신한·하나금융은 2%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이는 우리금융에 대한 ‘완전 민영화’ 기대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은행주는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과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하고 있음에도 선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진 데다,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은행의 이자 마진이 확대될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주가는 26.18% 올랐고, KB금융(55900원)은 31.68%, 신한금융(39350원) 24.72%, 하나금융(44500원)은 33.03%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10일 예보가 잔여지분에 대한 희망수량경쟁입찰을 공고한 뒤 상승세가 가팔라진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예보의 잔여지분 매각 입찰이 흥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의향서 접수에 금융회사와 사모펀드, 해외투자자 등 18곳이 참여했는데 예보가 매각하기로 한 10% 지분의 6.3배에 달하는 희망물량이 몰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이 성공적으로 민영화를 이룬다면 주가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금융은 4대 금융 중 외국인 지분율이 29.05%로 가장 낮은데, 정부 지분을 털어내면 외국인 투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탓에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지 않았는데, 민영화된다면 추후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68.41%, 신한금융은 60.86%, 하나금융은 68.05%에 달하고 있다.

또한 올해 호실적이 예상되는 점, 내년 증권·보험 등 M&A 기대감이 높은 점도 호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약 2조1085억원인데, 전년 동기 대비 84.89% 증가한 수준이다.

M&A 걸림돌로 꼽히는 ‘낮은 자본비율’은 올해 내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자회사 출자여력인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01%로 5대 금융그룹 중 가장 양호한 상태로 M&A에 사용할 수 있는 실탄은 약 6조2000억원 규모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은행주 가운데에서도 가장 저평가돼 왔다”며 “주가가 상승세를 탄 만큼 예보 잔여지분 본입찰 때에도 더 높은 가격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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