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21 국감]문승욱 “삼성·SK하이닉스 美에 ‘반도체 정보’ 제출 준비 중”

[2021 국감]문승욱 “삼성·SK하이닉스 美에 ‘반도체 정보’ 제출 준비 중”

기사승인 2021. 10. 20. 14: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급망 협의 채널 통해 우려 계속 전달할 것"
clip20211020142030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연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정보 요구에 결국 응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정보 요구를 부당하지 않는 선에서 받아드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문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과 국내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검토한 뒤 미국에 제출하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후 너무 부당하거나 우리 산업에 부담이 되는 자료를 요구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정부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양사 CEO들과 직접 대면 간담회를 하는 등 우리 기업들과 계속 정보를 공유하고 다각적인 방향에서 미국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있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에 부당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국정감사에 출석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기업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 본부장은 “두 차례 만나 굉장히 장시간 긴밀히 협의했고 30분 이상 진행한 대외비 내용도 있었다”며 “미국 정부도 한국 정부가 우려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 본부장은 부당한 요구라는 표현을 언급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그런 표현을 사용해 정부의 우려를 정확하게 전달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국장급 반도체 공급망 협의 채널을 구축한 바 있다”면서 “조만간 채널 가동을 재개해 우리 측의 우려를 계속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