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강의와 시설 폐쇄로 수업권을 침해받았다며 등록금 반환 및 인하를 촉구했다.
이화여대 동아리가 연합한 ‘이화 RightNow(라잇나우) 연대체’는 26일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본부는 이번 학기 등록금의 40%를 반환하고 2022학년도 등록금은 인하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화여대 학생 1002명의 요구를 종합해 이 같은 반환 비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연대체는 “코로나19가 2년째 지속하고 있는데 강의 재탕, 실시간 강의 음질 문제, 충분하지 못한 실험·실습 등 학생들이 겪는 수업권 문제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면서 “학교본부는 이전과 같은 등록금을 납부하는 이유로 ‘온라인 수업 질 강화’를 이야기하지만, 온라인 수업 질 강화를 학생들이 얼마나 체감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연대체는 “올해 상반기 등록금심의위원회와 중앙운영위 교육 공동행동에서도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본부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면서 “학교는 10월 안으로 반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