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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에 교황 방북방안 검토해보라는 의견 전달”

정의용 “북에 교황 방북방안 검토해보라는 의견 전달”

기사승인 2021. 11. 1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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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북의사 확실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
"북한 결심 있으면 충분히 실현 가능"
[포토] 정의용 외교부 장관 '국회 외통위 답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정부가 북한 측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과정이나 특사로도 가서 대화해보지 않았나. 교황에게 초청장을 보내면 어떻냐는 제안을 한 적 있나’라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어떤 차원인지 말씀은 못 드린다”고 답했다.

다만 정 장관은 “남북 간 대화 과정에서 교황께서 북한을 방북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의견은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교황의 방북의사가 확실하느냐는 거듭된 의원들의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며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교황이 가고 싶다는 의지는 확실한 것 같다”며 “몇 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그런 의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결심만 있으면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의 방북 의사와 관련해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느냐는 질문엔 “일단은 부정적인 반응은 없다”며 “그러나 교황청 입장은 북한의 공식 초청이 있어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당국자들도 거부반응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교황은 대통령을 뵐 때마다 ‘남북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같은 민족 아니냐. 남북이 같이 화해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내가 늘 기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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