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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1차관, 한·미·일 3자 협의차 방미길… ‘종전선언·북핵문제’ 논의될 듯

외교 1차관, 한·미·일 3자 협의차 방미길… ‘종전선언·북핵문제’ 논의될 듯

기사승인 2021. 11. 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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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까지 미국 방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양자협의
모리 다케오 일본 차관과도 역사 문제 논의
3자 협의서 대중국 견제 메시지, 종전선언 관련 메시지 나올까
최종건 외교부 1차관, 한미일 회동 위해 방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외교차관 회담 및 협의회를 위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4일 미국·일본 외교차관과의 양자회담, 3자 협의회를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이번 차관 회동은 조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중 화상 정상회담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기에 특별한 대중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외교부는 최 차관이 오는 2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차관이 회동하는 것은 지난 7월 후 넉 달 만이다.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3자 회동 결과에 어떤 구체적인 메시지가 담길지도 주목된다. 지난 13일 미·일 외교차관은 유선 협의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3각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최근 한·미 간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또 대중 견제를 위한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전략도 주요 의제다. 최근 대중 견제를 위해 동맹과의 공조를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차관 협의를 포함해 실무급 회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5일엔 최 차관과 셔먼 부장관이 한·미 외교차관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 또 이란 핵협상 등 중동 지역 정세를 논의하고 중남미 지역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은 신남방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요소수 대란으로 몸살을 앓은 한국은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도 증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차관회담도 예정됐다. 한·일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강제징용·위안부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두고도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다만 일본은 이미 과거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두 해결됐기에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최 차관은 이번 방미 일정에서 싱크탱크를 돌며 정책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15일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F-CSIS 한미전략포럼 기조연설을 한다. 또 하버드대에서 연설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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