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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혜씨 청와대 거주, 대통령 유쾌하게 일할 수 있으면 괜찮다?

다혜씨 청와대 거주, 대통령 유쾌하게 일할 수 있으면 괜찮다?

기사승인 2021. 11. 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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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정무수석 "대통령 스트레스 많이 받아, 양해할 수 있는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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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관저 거주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평상심을 갖고 밝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면 충분히 양해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일을 두고 대통령의 심기부터 살폈다는 비판이 나온다.

청와대는 다혜씨의 관저 거주가 위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지만, 주거 문제와 관련한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고려하지 않은 언사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6일 MBC 라디오에 나와 “대통령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자리”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도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치가 지나치게 험하고 거칠어져서 그런지 짚어서는 안될 영역까지 과도하게 개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특정 집안의 가정 내부와 관련된 일에 대해, 위법이 아니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면 보호해 주는 게 맞다”며 문 대통령 가족을 엄호했다.

청와대는 앞서도 다혜씨의 청와대 관내 거주에 대해 구체적 경위를 공개하지 않은 채 “위법은 없다”는 입장만 밝혀 ‘공감능력 부족’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0일 국회 운영위에서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자,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법위반보다 중요한 게 국민정서인데, 공감능력이 굉장히 떨어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현 정권은 청년 포기 정권’이라며 청와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특히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재인정부의 청년 정책은 청년의 삶 전반을 보듬는 포괄적 정책’이라고 밝힌 데 대해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라며 “대통령 심기 경호만 하는 사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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