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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율 예전같지 않은 미 블프 온라인 매출, 사상 첫 감소

할인율 예전같지 않은 미 블프 온라인 매출, 사상 첫 감소

기사승인 2021. 11. 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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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89억달러...지난해 90억달러서 감소
매장 방문자수, 48% 늘어...'위드 코로나' 정착
블프 할인율, 평균 5~25%로 과거보다 5% 하락
연말 쇼핑 매출, 10% 상승 예측
Black Friday Shopping
미국 시민들이 26일(현지시간) ‘블랙 프라이데이’ 날인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 아울렛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유통 분석업체 ‘어도비 애널리스틱스’는 27일(현지시간)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인 전날 온라인 쇼핑 총 매출이 89억달러(10조65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액인 약 90억달러에서 소폭 하락한 수치로 블랙 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매출이 전년도보다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어도비는 설명했다.

하루 전인 추수감사절(25일) 온라인 쇼핑 매출은 51억달러(6조1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어도비는 18개 카테고리·1억 이상 품목이 있는 미국 소매 사이트에 대한 1조 이상의 트래픽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센서매틱 솔루션에 따르면 26일 미 오프라인 소매점들의 방문자 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전인 2019년보다는 28.3% 감소했으나 전년보다는 47.5% 늘었다. 이는 미국 사회가 차츰 팬데믹 이전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온라인 매출이 하락한 것은 미국 연말 쇼핑이 이 시점을 전후에 지속적으로 이어져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집중도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사이버 먼데이(29일)’의 온라인 매출은 102억∼113억 달러(12조2000억∼13조5200억원)일 것이라고 어도비는 예상했다.

무엇보다 할인율이 예전과 같지 않은 것이 매출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어도비 예측에 따르면 10~30%였던 과거 블랙 프라이데이 평균 할인율은 올해 5~25%에 머물렸다. 통신 가구판매업체인 웨이페어의 경우 올해 15개의 광고 상품의 할인율은 60%가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33%는 비슷했다.

다만 11~12월 연말 쇼핑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소매협회(NRF)는 가솔린·자동차·외식을 제외한 연말 매출액이 8434억~8590억달러(1008조7000억~102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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