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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코람코·막스마라로 흑자전환...사업다각화 적중

LF, 코람코·막스마라로 흑자전환...사업다각화 적중

기사승인 2021. 11. 2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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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프
LF(엘에프)가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인 코람코 자산신탁·운용과 막스마라 국내법인인 막스코가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엘에프는 연결기준 지난 3분기 매출액 38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바뀌었다.

부동산금융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운용 매출이 대폭 뛰면서 엘에프 성장에 기여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의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2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8%나 성장했다. 같은기간 코람코자산신탁 매출도 3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동산을 매각, 차익을 거둠에따라 수수료 수익도 많아지면서 매출이 불어났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투자회사 지분을 나눠갖는 리츠와 부동산 신탁을 영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다른 자회사인 막스코는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이 1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상승했다.

막스코는 막스마라 코트 판매 호조로 매출이 증가했다. 코트 한벌당 가격이 300만~400만원 후반대에 이른다.

대표제품인 마누엘라 코트는 여름에도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엘에프측은 설명했다. 2013년부터 선보인 테디베어 코트도 유명인 킴 카다시안 등이 입으면서 꾸준히 팔리는 제품이다.

자회사를 제외한 엘에프 본사 별도 매출은 3분기 23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7%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의류수요가 줄었지만 온라인 사업강화와 골프의류 판매 호조로 실적 감소를 방어했다.

온라인 쇼핑몰 엘에프몰은 지난 7월 전문적인 고급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추구하기위해 개편을 단행했다. 자체 라이브 커머스도 최소 1일 1회로 편성을 늘렸다. 이에힘입어 성장률은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의류는 닥스골프에서 지난해 새로 시작한 닥스런던이 본격 성장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헤지스골프가 2009년 출시이래 처음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바꾸면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엘에프는 앞으로도 자회사를 통한 사업다각화를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 22일에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설립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가 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서울 가산데이터센터 토지매매계약 잔금지급 등 시설 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가산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6월 엘에프, 코람코자산신탁과 데이터센터 개발·운용 주체인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를 만들었다. 가산데이터센터는 연면적 4만3200㎡규모로 2024년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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