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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테니스투어, ‘펑솨이 의혹’에 중국내 대회 개최 모두 보류

여자프로테니스투어, ‘펑솨이 의혹’에 중국내 대회 개최 모두 보류

기사승인 2021. 12. 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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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
펑솨이/EPA연합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중국에서의 대회 개최를 모두 보류한다. 고위 관리의 성폭행 의혹 제기 이후 행방이 묘연해진 테니스 선수 펑솨이(35·중국)에 대한 중국 당국의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걸 문제삼아서다.

2일 WTA에 따르면 스티브 사이먼 WTA 대표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발표한 뒤 “대회가 열리지 않는 곳에는 홍콩도 포함된다”라며 “펑솨이가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밝히는 것에 압력을 받는 곳에서 선수들이 경기할 수 없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2013년 윔블던과 이듬해 프랑스 오픈 여자 복식 우승을 내리 차지해 2014년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펑솨이는 지난달 초 자신 SNS를 통해 장가오리(75) 중국 전 국무원 부총리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폭로 직후 돌연 SNS 계정이 없어지고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펑솨이가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란 내용으로 WTA에 보낸 이메일과 최근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전하며 논란을 불식시키려 했다.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IOC) 위원장과 펑솨이의 영상 통화 화면이 공개되면서 사태는 잠잠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바흐 IOC 위원장과 장가오리 전 부총리가 가까운 사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를 2030년까지 개최하기로 WTA와 계약한 상태다.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WTA 파이널스 말고도 10개 안팎의 다른 대회들도 해마다 열리기 때문에, WTA는 이번 결정으로 최소 1조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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