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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건희 녹취’ 관련 MBC 항의 방문

국민의힘, ‘김건희 녹취’ 관련 MBC 항의 방문

기사승인 2022. 01.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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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국민의힘 MBC 항의 방문
MBC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보도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14일 오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MBC에 항의방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관련 MBC의 방송 예고에 반발해 항의 방문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와 관련 상임위원들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서울 마포구 MBC 본사로 이동해 ‘선거 개입 편파 방송’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반대편에는 여권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및 MBC 관계자들이 ‘MBC를 사수한다’ ‘지켜드릴게요 MBC’ ‘돌아가십시오 부당한 방송장악입니다’ 등 푯말을 들고 국민의힘의 항의 방문을 저지하고 나섰다.

반대 시위에 막혀 MBC 영내로 진입하지 못한 의원들은 MBC 본사 정문 앞에서 규탄 시위를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편파방송,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기 위해 적법 절차를 통해 왔다. 그런데 법을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하면서 길을 가로막는 사람들이 숱하게 모여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진실의 목소리, 국민 항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밀실 속에 꽁꽁 숨어 방송을 하려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와 우리 국힘의원들은 정당한 행사하기 위해 왔다”며 “불공정 편파방송을 많이 경험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이같은 편파방송을 해선 안된다는 명백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왔다. 그렇지만 MBC는 끝내 권력 편에 서서 자신들의 권한과 지위만 차지한 채 국민의 목소리에 귀닫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중 의원은 “불법으로 녹음된 음성을 공영방송인 MBC가 보도한다는 건 헌법에 보장된 음성권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해명할 수 있는 기간도 적은 시점에 MBC가 과거 김대업 사건을 또 떠올리게 하는 것을 한다는 건 명백히 잘못된 선거 관여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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