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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앙 첫 해트트릭’ 황의조, 대표팀서 ‘손흥민 걱정’ 덜어낸다

‘리그앙 첫 해트트릭’ 황의조, 대표팀서 ‘손흥민 걱정’ 덜어낸다

기사승인 2022. 01. 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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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AFP 연합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프로축구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리그앙(리그1) 역대 아시아 선수 중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황의조의 활약은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백을 맞게 된 대표팀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의조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끝난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넣으며 소속팀 보르도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지난해 12월 13일 18라운드 트루아전 득점 이후 42일 동안 골이 없어 애태우던 황의조는 하루 만에 7~9호 골을 신고했다. 이번 시즌 리그앙 득점 순위 공동 8위로 껑충 뛴 황의조는 13골로 1위인 비삼 벤 예데르(AS모나코)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통산 27골인 황의조는 선배 박주영(37·울산)이 보유한 리그앙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25골)을 가볍게 넘어섰다. 박주영은 명문 AS모나코 소속으로 91경기 25골을 기록했다.

이날 선발 공격수로 나선 황의조는 전반 17분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가 헛발질로 흘린 공을 오른발로 차 넣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에는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포로 골망을 출렁였다.

결정타는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 나왔다. 보르도가 3-2로 쫓기던 후반 45분 황의조는 알베르트 엘리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리그앙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보르도가 후반 추가 시간 3번째 골을 내주며 쫓긴 걸 감안하면 이날 승부를 가른 결정적 한방이었다.

강등권에서 다투는 보르도는 승점 20(4승 8무 10패)으로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있다.

황의조의 활약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호재다. 특히 손흥민이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쾌조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가지고 24일 터키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해 27일 레바논전을 벌인다.

벤투호는 이르면 27일 레바논전을 통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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