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박병석에 “총리 임명동의안 직권상정해달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는 지제할 수 없다. 당장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소집해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표류하자 박 의장에게 본회의를 소집해 직접 인준 안건을 상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그는 “민주당이 여전히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오늘 추경 편성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회의가 있지만 국무총리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의결 정족수를 맞추기 위해 문재인 정권의 장관 잠시 빌려와야 한다.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반대 이유로 국민 정서를 들고 있지만 민주당은 불과 열흘 전에 국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던 검수완박 악법을 강행처리했다”며 “그 때는 민심을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지금은 민심 핑계를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 “국무총리 인준 표결로 협치 의지를 보여달라”며 “더이상의 국정 발목잡기는 인주당에게 독이 될 뿐”이라며 비판했다.

당정이 전날 합의한 ‘33조원+α’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선 “5월 안에 추경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도록 우리 상임위원장 및 간사가 추경안이 제출되는 대로 야당과 신속히 협의해 상임위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