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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대출에 진심인 국민은행…대출 규모도 건전성도 ‘최우수’

소호대출에 진심인 국민은행…대출 규모도 건전성도 ‘최우수’

기사승인 2022. 05. 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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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 소호대출 잔액 83조5729억원…은행권 1위
소호대출 NPL비율 0.12%로 가장 낮은 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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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대출인 소호(SOHO) 대출을 적극 취급한 가운데 담보평가·심사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건전성도 우수하게 관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국민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83조5729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국민은행과 함께 4대 시중은행으로 분류되는 신한은행은 61조2984억원, 하나은행은 55조9185억원, 우리은행은 52조3018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은 건전성도 뛰어났다. 작년 말 소호대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12%로 은행권에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은 0.15%,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0.13%였다. NPL 비율은 총 대출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은행권 최초로 설립한 ‘KB 소호 컨설팅 센터’가 소호대출 확대를 이끌었다. 2016년부터 전국 12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KB 소호 컨설팅 센터는 자영업자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한 입지·상권분석, 경영(마케팅·홍보), 자금조달, 세무, 법률, 특허 등에 특화된 센터다. 여기에 상담고객 대상 ‘금융지원 추천서’ 발급을 통한 신규 보증한도 공급 지원, 국민은행을 통해 보증서 담보대출 취급 시 0.1%포인트 금리우대도 실시했다.

이를 인정받아 국민은행은 작년 말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포용금융 부문 등 유공자 시상식’에서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금감원은 1년간 포용금융 실현을 위해 노력한 은행을 유공자로 선정한다. 국민은행은 2019년에도 이 부문에서 영예를 안았다.

작년 국민은행은 담보평가·심사 시스템인 ‘KB 스담스담’을 구축하는 등 소호대출 건전성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KB 스담스담은 부동산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부동산 대장 등의 공적장부를 전자열람하면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해당 부동산의 물건 구분, 평가방법·가치산정을 한 번에 처리한다. 이에 따라 최대 4영업일 정도 소요됐던 국민은행 부동산 담보평가의 프로세스 처리 시간이 5분 이내로 줄었다.

다만 소호대출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소호대출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만기 연장·원리금 상환 유예)을 오는 9월까지 진행하기로 했다”며 “숨은 부실이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소호대출을 은행권에 넘기기 위해 보증 비율을 80% 수준으로 제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스담스담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고 원활한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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