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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美 바이든 오는데 평택 주민이 더 반기는 이유

[취재후일담] 美 바이든 오는데 평택 주민이 더 반기는 이유

기사승인 2022. 05. 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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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제공=삼성전자
“평택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어서 다행이다.”

하루 뒤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캠퍼스)에 방문합니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한국 반도체 공장 문을 두드립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맞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평택 주민들은 간만의 ‘VVIP’ 맞을 준비로 들떠있다고 합니다.

평택캠퍼스는 2015년 5월 착공해 2017년 7월 가동(P1)을 시작했습니다. 전체 부지 면적은 289만㎡로 축구장 400개 크기이며 서울 여의도 면적(약 290만㎡)과 맞먹습니다.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둔 P3는 클린룸 규모만 축구장 25개 크기로, 현존하는 단일 반도체 라인 중 세계 최대입니다.

평택 주민들에게 평택캠퍼스가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주민 상당수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탄생에 힘을 보탰기 때문입니다. 평택시는 공장 건설 초기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안성·당진 등 인근 도시와 밥그릇 싸움을 벌였고, 갈등은 5년이나 이어진 후 매듭지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긴밀한 유대감이 형성돼 아직까지도 ‘삼성전자가 잘 돼야 지역이 발전한다’고 여기는 주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평택 주민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방문으로 자긍심을 느낀다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입니다.

평택은 지난해 경기도 쌀 생산량(38만2680t)의 14%를 생산했을 정도로 경기의 주요 쌀 산지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산업의 쌀’로 불린다는 점에서 평택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이에는 운명 같은 연관성도 있어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며 미국 의회 하원에서 아직도 계류 중인 ‘반도체 생산촉진법’을 어떻게든 통과시켜야 한다는 점을 상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가 한국의 인력, R&D 근접성, 인프라 등을 모두 내려놓고 미국에 20조원대 투자를 결정했으니까요. 한국의 멋진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도 세우려면 그만큼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새기고 돌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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