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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폰 안녕”…삼성전자, 인도 피처폰 사업 정리 수순

“피처폰 안녕”…삼성전자, 인도 피처폰 사업 정리 수순

기사승인 2022. 05. 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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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피처폰./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피처폰 최대 시장 인도에서 피처폰 사업을 철수한다.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피처폰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수익성도 낮아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중동, 아프리카 등과 함께 상대적으로 피처폰 수요가 많은 시장이지만 기업들이 이 같은 이유로 피처폰 공급을 줄이는 추세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 휴대전화 제조 협력사인 딕슨테크놀로지(Dixon Technologies)는 인도 시장에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피처폰을 올해 말까지 제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매체 이코노믹 타임즈는 “삼성은 채널 파트너들과 논의했고, 향후 몇 달 내 또는 올해 말까지 인도 피처폰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인도 피처폰 시장 12%를 점유해 현지 업체 아이텔(iTel), 라바(Lava)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샘모바일은 이와 관련해 “피처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고, 삼성은 스마트폰에만 집중해야 할 때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피처폰 시장임에도 최근 스마트폰 수요가 늘면서 피처폰을 찾는 인구가 줄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휴대전화 전체 시장에서 피처폰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정도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피처폰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도 피처폰 시장역시 전년 동기보다 39%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체 휴대전화 시장 역시 16% 줄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의 스마트폰이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점도 피처폰 철수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0%를 점유해 샤오미(2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5G 스마트폰과 보급형 프리미엄 스마트폰(48만~73만원대)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실피 제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은 개편된 갤럭시 A 시리즈로 오프라인 채널에서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냈고 갤럭시S22 시리즈 역시 호평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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