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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노후·관리상태 불만…재건축 선호

1기 신도시 노후·관리상태 불만…재건축 선호

기사승인 2022. 06. 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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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위치. /제공=국토연
1기 신도시 전출 희망 주민들은 전출 이유로 주택 노후화로 인한 관리상태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재정비 방식은 재건축이었다.

국토연구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주택 소유자의 인식조사’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1기 신도시 내 주택 소유자 546명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거주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직장·통근으로 전체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환경(17.0%), 도시공원·녹지환경(13.7%), 부모·자녀·지인 등과 가까이 살기 위해(13.2%) 등의 순이었다.

1기 신도시에서 전출을 희망하는 경우 가장 큰 이유로 주택의 노후·관리상태라고 응답한 이들이 23.1%를 차지했다. 부모·자녀·지인 등과 가까이 살기 위해(20.9%), 직장·통근(14.3%), 주차장·공용공간·보안 등 시설(9.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주택 재정비 방식으로 전체 46.2%가 재건축을 꼽았으며 리모델링(35.9%), 없음 또는 현행 유지(11.2%), 개별 개조 또는 수선(5.8%) 등의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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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주택 정비방식 선호도. /제공=국토연
신도시별로는 분당의 재건축 희망 답변 비율이 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촌(44.7%), 산본(44.4%), 중동(41.6%), 일산(40.3%) 등으로 비중을 나타냈다.

이들은 제약 조건이 없는 경우 재건축에 평균 1억8000만원, 리모델링과 동별 전면개조에 평균 1억원을 지불할 의향이 있었다. 다만 개인 분담금이 증가할수록 재건축이 아닌 다른 재정비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을 보였다.

재건축 분담금은 2억원일 경우 56.0%, 3억원일 경우 82.0%가 사업을 수용할 의사가 없었다. 리모델링 분담금은 1억원일 경우 40.0%, 1억5000만원일 경우 70.0%가 사업 수용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손은영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신도시별로 순위 간 격차가 존재하고 수단별 최대 지불가능 금액의 차이도 있어 수요자와 지역의 특성에 맞춘 관리 수단이 요구된다”며 “동별 전면 개조, 개별 전면 또는 부분 수선 등의 방식을 택할 수 있도록 재정비 방식을 다각화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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