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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中 선박 침몰로 27명 참변

남중국해에서 中 선박 침몰로 27명 참변

기사승인 2022. 07. 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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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태풍 차바 중국 상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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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태풍 차바가 일으킨 풍랑에 속절 없이 침몰하는 ‘푸징001’호. 이 사고로 27명의 선원이 실종됐다./제공=신징바오.
3호 태풍 차바의 중국 상륙으로 인해 2일 남중국해에서 선박 사고가 발생, 27명의 선원이 실종됐다. 현지 기후 상태로 볼때 전원이 사망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베이징의 유력지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3일 보도를 종합하면 사고는 전날 오전 홍콩에서 남서쪽으로 300여Km 떨어진 남중국해 해역에서 일어났다. 사고를 당한 선박은 중국에 선적이 등록된 ‘푸징(福景)001’호로 태풍이 불러일으킨 거센 풍랑을 이기지 못하고 표류하다 좌초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와중에도 선원 3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실종된 선원들은 구조용 헬기가 채 도착하기도 전에 풍랑에 휩쓸려 간 것으로 보인다.

사고 당시 선박이 위치한 해역에는 무려 시속 144Km의 강풍이 불었다. 파도의 높이는 10m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상식적으로 항해를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푸징001호’는 항행을 강행, 화를 자초했다.

신징바오 등의 언론에 따르면 ‘푸징001’로를 삼킨 3호 태풍 차바는 3일 오전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시에 상륙한 후 시속 15∼20km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에 있다. 따라서 인접한 광시(廣西)장(壯)족자치구와 윈난(雲南)성 등에 폭우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큰 폭우 피해를 입은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광둥성 광저우(廣州) 시민 첸한장(錢漢江) 씨는 “현재 광둥성 앞바다에 시속 200Km 가까운 강풍이 불고 있다. 비도 많이 쏟아지고 있다.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10년에 한번 올 정도의 태풍이라고 본다”면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고 전했다.

이처럼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대륙 남부의 각 지방 정부들은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광둥성과 인접한 하이난(海南), 윈난성 등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급거 철도와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켰다. 또 성내 모든 관광 명소에서의 활동과 해양 레저 및 항공 관광 프로그램 등 역시 중지했다.

중국은 워낙 광대한 국토 탓에 매년 태풍 피해를 많이 당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기상 당국의 전망에 따르면 7월에도 최소한 두, 세차례의 태풍으로 상당한 피해를 더 입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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