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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잠 못 자는 아이…‘철 결핍성 빈혈’이 원인일 수도

[원포인트건강] 잠 못 자는 아이…‘철 결핍성 빈혈’이 원인일 수도

기사승인 2022. 07. 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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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아이는 신체 이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다. 하지만 자다가 다리가 불편하다고 말한다거나 자다가 잘 깨거나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면 ‘철 결핍성 빈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6일 건강기능식품업계에 따르면 체내 혈액에는 적혈구가 있고, 적혈구는 철분으로 구성된 헤모글로빈(혈색소)을 포함한다.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은 체내 산소를 운반하는데 철분 부족시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체내 조직의 산소요구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게 된다.

빈혈은 체내 조직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긴다. 유소아에게도 빈혈은 발생할 수 있다. 통상 만삭아에서 생후 3~6개월까지는 태내에 저장된 철분으로 충당이 되지만 6개월이 지나고 철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철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이유식 보충 없이 완전 모유 수유만 하거나 돌 이전에 생우유 섭취가 많은 경우, 만성 설사나 위장의 이상도 빈혈의 원인이다.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이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게재한 ‘한국인 소아의 철분과 수면에 관계’에 따르면 ‘자다가 다리가 간지럽다는 등 불편하다는 느낌을 자주 표현하는 아이’ ‘누워서 잠 들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행동성 불면증 증상의 아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증상’ ‘수면 중 잦은 기상의 증상을 가진 아이’ 등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빈혈’은 없었지만 약 80% 이상이 철분 부족 및 철분 결핍 소견을 보였다.

논문에 따르면 검사 날을 기준으로 철분 보충제를 섭취하자 한달 이후 철분 부족 및 철분 결핍의 소견이 있었던 유소아의 70% 이상이 수면의 질이 좋아졌다. 섭취 후 2개월 이후에는 95% 이상에서 수면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소아가 철 결핍일 경우 가장 많이 나타는 증상은 ‘안면 창백’이다. 혈색소가 7~8g/dL까지 감소할 때까지도 창백한 증상이 확연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바닥이나 손톱 밑바닥, 결막에서도 창백한 증세가 관찰될 수 있다.

혈색소 수치가 떨어질수록 식욕이 저하되고 자주 칭얼거리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심비대, 맥박 수치 증가, 기능성 심잡음도 들릴 수 있다. 흙이나 종이 등 영양가 없는 것을 반복적으로 먹는 이식증을 보이는 사례도 보고됐다.

철 결핍성 빈혈은 영유아기 신경 발달 및 인지능력 발달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철 결핍성 빈혈이 수면-각성 주기에 영향을 끼치고, 이로 인해 자다가 깨거나 보채는 등의 수면 장애를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최근에는 철분 부족 증상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철분 보충제 섭취 효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기식 업계에서는 철분 보충제 선택시 흡수율 극대화를 위해서는 액상 제형을 선택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소아 흡수율 및 생체이용률은 높이는 한편 철 고유의 비린 맛을 줄이고 변비 및 위장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액상형 철분제도 시판중이다. 닥터라인 헤모키즈의 경우 유럽SCIE급 논문에 등재된 대표적 액상형 소아 철분제다. 아울러 비타민B가 함유된 철분 보충제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타민B의 경우 아이들의 혈액 생성을 도와주는 원료중의 하나로 철분과 함께 섭취 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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