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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2020년 대형마트 매출 4.2% ↑ 소상공인 9.9% 손실…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종합)

소상공인들 “2020년 대형마트 매출 4.2% ↑ 소상공인 9.9% 손실…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종합)

기사승인 2022. 08. 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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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서 대형마트 점유율 감소 의무휴업 규제와 상관관계가 없다는 반증"
소공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 소상공인단체 공동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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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소공연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1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공연 에서 열린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소공연
소상공인들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와 온라인 배송 규제 완화 움직임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1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소공연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이날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대기업과 소상공인을 가리지 않고 다가온 현실"이라며 "유통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한 결과 소상공인과 대형마트의 점유율은 모두 감소했다. 유통시장에서 대형마트의 점유율 감소가 의무휴업 규제와 상관관계가 없음을 반증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오 회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 전년 대비 판매액 증감을 보면 대형마트는 3.1% 감소했고 소상공인은 3.2% 감소해 비슷한 손실을 보인다"며 "하지만 2020년 대형마트의 매출은 4.2% 상승해 2018년 판매액보다 증가한 반면 소상공인의 판매액은 9.9%의 막대한 판매액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상공인들은 재난과도 같았던 2년 동안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린 대형 유통업계는 더 큰 호황을 누린 온라인 시장과의 불평등한 경쟁을 운운한다"며 "변화한 유통환경에서 대형마트만 피해자인 양 위장하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동네 슈퍼마켓을 보호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의 목적은 퇴색한 것처럼 논란을 부추긴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형마트 휴무일과 온라인 배송 규제 완화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유통 트랜드의 변화가 아니라 변화한 유통환경에서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대안을 논의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선한 사마리아인법이 신체적 위험에 빠진 사람의 생존권을 돕기 위한 것인데 골목상권의 최후 보루인 대형마트 의무휴업은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호를 위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공연은 대기업 중심의 일방적 의무휴업일 폐지가 아닌 대기업 유통 강자와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공정하지 못한 경쟁 상황을 바로잡고 여전히 기울어진 유통질서의 운동장을 조금이라도 바로 세우기 위한 상생의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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