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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교수 연봉 ‘최대 4억원’…한전은 적자로 고공행진

한전공대 교수 연봉 ‘최대 4억원’…한전은 적자로 고공행진

기사승인 2022. 08. 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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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교수 15명 평균 연봉 2억원~4억원
한전 "교수 이력에 따라 책정"
한전공대
지난 3월 2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다목적광장에서 에너지공대 제1회 입학식 및 비전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제공=한전공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교수 연봉이 최대 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4년제 교수 연봉 평균치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액수로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교를 세운 한국전력공사(한전)는 탈원전·전기요금 동결 등으로 상반기에만 역대 최대인 14조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7일 한전이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전공대 일반 정교수 15명의 평균 연봉은 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교원수 48명 중 약 20%인 석학급 정교수 10명의 평균 연봉은 4억원이었다. 이 외 부교수(10명)와 조교수(13명) 평균 연봉은 각각 1억5000만원, 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전공대가 48명 교수진에게 지급하는 연봉은 총 100억6000만원으로 타 대학 대비 높은 편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4년제 대학교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2013만원이었다. 국공립 대학 정교수 평균 연봉은 1억1442만원으로 전국 평균치보다 약 600만원 적다. 한전공대 일반 정교수 연봉(2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 연봉 산정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한전공대 운영비는 한전 등 전력그룹사가 부담하며, 교수 연봉은 특별법에 따라 한전공대 법인이 직접 지급한다. 한전 관계자는 "교수 연봉은 주요 경력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전했다.

한전은 한전공대 설립과 운영비로 2031년까지 1조611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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