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한준 LH 사장 “3기 신도시 가처분 면적 확대 모색”

이한준 LH 사장 “3기 신도시 가처분 면적 확대 모색”

기사승인 2022. 11. 23. 16: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관련사진1] LH CEO 오찬간담회
이한준 LH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LH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 3기 신도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건설·매각이 가능한 가처분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고 이렇게 되면 결국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워진다"며 "3기 신도시의 가처분 면적이 45% 정도인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또 "정부의 주택 270만가구 공급 등으로 LH 공급물량이 늘었는데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며 "임대주택은 어쩔 수 없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토지보상의 경우 대토보상(보상비로 현금 대신 토지를 제공)을 최대한 늘리고 신도시의 과다한 상업업무시설을 민간에 매각 가능토록 해 주거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하면 주택 공급을 추가로 늘리고, 토지 조성원가도 낮출 수 있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공공분양 주택은 지주공동 사업을 장려해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10년 공공임대는 입주민 의지에 따라 중간에 분양전환을 추진해 민간의 자본을 활용할 것"이라며 "조성원가를 낮춰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사업의 다변화를 내부 직원들과 고민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과거 공급 물량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LH의 모든 사업을 전환하겠다"며 "고품질 전환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변화도 예고했다.

집값 하락 시기에 정부의 270만가구 공급이 공급 과잉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경기 하향 곡선에서 LH마저 주택공급을 손놓는다면 경기 상승기에 마중물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간 건설이 위축될 때를 고려해 LH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