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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공략 속도’ 쿠쿠, 보급형 라인업 늘려 ‘수출 확대’ 초점

‘해외 공략 속도’ 쿠쿠, 보급형 라인업 늘려 ‘수출 확대’ 초점

기사승인 2023. 01. 3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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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홍콩·미국·말레이시아 '역점 시장' 선정
브랜드 마케팅 강화 통해 수출 증대 기반 구축
보급형 라인업 확대 초점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
[이미지] 쿠쿠 백화점 팝업스토어 전경
쿠쿠, 백화점 팝업스토어 전경 /제공=쿠쿠
쿠쿠가 보급형 라인업을 통해 수출 비중을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29일 쿠쿠홀딩스에 따르면 회사는 베트남, 홍콩, 미국, 말레이시아 등을 역점 시장으로 선정하고,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 증대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쿠쿠가 국내 밥솥시장에서 약 70%를 점유하며 1인자에 올랐지만, 이미 포화 상태인데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 해외로 눈을 돌려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쿠쿠홀딩스는 종속회사인 쿠쿠전자를 통해 중국, 베트남 등 현지인들 기호에 맞춘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할인 기준 수출비중을 14.2%(2021년 3분기)에서 21.1%(2022년 3분기)로 6.9% 포인트 늘리는 데 성공했다. 2021년(15.6%)을 넘어선 수치다.

회사는 이 같은 결과에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보급형 라인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회사는 기계식 타입이 주력인 시장을 압력 타입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는데, 제조자개발생산(ODM) 제품 개발로 저가 시장을 공략하면서도 IH(인덕션) 타입의 밥솥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익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보급률을 확대할 수 있는 모델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취지다.

쿠쿠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로 스마트 시스템, 사물인터넷(IoT) 등을 적용한 반면, 해외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많다"며 "보급형 제품을 통해 좀 더 빠르게 제품을 보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만큼, 회사 제품을 대중화시키는 작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별 법인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실제 쿠쿠는 제품 개발단계부터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하는데, 압력밥솥의 메뉴도 현지에 맞춰 개발한다. 주요 판매제품도 나라마다 다르다.

가령 유럽에선 '압력 멀티쿠커'를 필두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미국에선 한인 타깃의 밥솥 판매에서 에어프라이어, 그릴 등 주방가전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공통분모는 한인을 우선적으로 공략한 뒤 현지인으로 넓히고, 현지 유통 채널은 온라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는 점이다. 실제 중국에선 티몰, 징동닷컴 등 주요 온라인몰 진출에 주력하고, 현지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브랜드몰, 샵인샵 등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선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늘어난 집콕족과 혼밥족 등을 위해 초소형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초소형 제품으로 소형 밥솥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타깃의 생활 패턴 등을 고려해 유지·관리 및 사후서비스(A/S)까지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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