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SSG닷컴 대표 “성장·고객·플랫폼·수익으로 지속가능 성장체계 구축”

올해 첫 '오픈 톡' 행사 열고 모든 임직원과 소통의 자리 가져
연내 '멤버십 2.0' 론칭 등 경쟁력 확보로 흑자전환 기반 마련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가 지난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올해 첫 '오픈 톡' 행사를 열고 모든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올해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중점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년은 사업모델의 본질적인 경쟁력 확보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26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올해 첫 '오픈 톡(Open Talk)'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픈 톡'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소통행사로, 지난해 사업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27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올해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점 추진 과제로 '성장(Growth)' '고객(Customer)' '플랫폼(Platform)' '수익(Profit)'을 꼽았다.

강 대표는 "그로서리, 라이프스타일 등 핵심 카테고리에서 고객의 첫 번째 선택을 이끌어 내는 '고객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쓱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주력 고객인 3~4인 가구에 대한 장바구니 침투율을 높여나가는 한편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인 가구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서비스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비장보기 분야인 라이프스타일에서도 프리미엄·럭셔리 브랜드 기반으로 성장 중인 패션, 뷰티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오프라인 주요 관계사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관계사의 혜택이 연결된 '통합 멤버십 2.0'을 연내에 론칭해 고객 확보에 나서는 한편, 신규 고객들이 우수 고객으로 전환하는 비중을 높이기 위한 더욱 정교화된 타깃 마케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혜택은 통합하되 플랫폼 역할은 분리한다. SSG닷컴은 그로서리 및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에 강점을 둔 '신뢰 기반의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으로, G마켓·옥션은 업계 최대 규모의 셀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메가 플랫폼'으로 가격, 구색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나. W컨셉은 온라인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카테고리 킬러' 역할을 맡는다.

이를 기반으로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균형 성장' 전략을 강화해 향후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회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 구성원이 함께 투명하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쓱닷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