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분양서 대규모 미달…경쟁률 1대 1 이상 단지 3곳

모델하우스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DB

1월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대규모 미달 사태를 맞고 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진행한 11개 단지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1대 1을 넘어선 단지는 단 3곳에 불과했다.

충남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1순위 청약에서 일반공급 80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신청했다. '인천석정 한신더휴'도 139가구 모집에 17명이 신청하는 그쳤다. 인천의 또 다른 지역에서 분양한 '송도역 경남아너스빌'도 94가구 모집에 통장 20개만 접수돼 0.21대 1을 기록했다.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는 1150가구를 모집하는 대단지임에도 1순위 청약에서 257명이 신청해 경쟁률 0.22대 1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전북 '익산 부송 데시앙 민간참여형 공공분양주택'도 727가구의 대규모 모집이지만 120명이 신청해 0.17대 1로 1순위를 마감했다. 대구 '힐스테이트 동대구 센트럴'은 478가구 모집에 10명이 신청했다.

경남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블록 등 2곳은 461가구, 491가구 모집에 각각 1만3000여명이 몰리며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부 단지는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할인분양, 금융지원 등을 내걸었다. 대구 '두류스타힐스'는 지난해 10월 195가구 모집에 64명만 신청하는데 그치자 현재 할인분양을 진행 중이다. 기존 분양가에서 10% 할인과 함께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 선착순 계약자에 한해 축하금 400만원과 공기청정기를 증정한다.

대구 '시지라온프라이빗'은 입주지원금 7000만원, 중도금 무이자, 시스템 에어컨 4대 무상시공 등 8500여만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파주 'e편한세상 헤이리', 충북 '음성자이 센트럴시티', 경남 '거제한신더휴' 등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지원을 한다.

서울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3000만원 현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계약금 최대 5000만원 무이자 대출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입주 전 계약을 취소해도 계약금을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