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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눈 오는 날 교통사고 17.6% 증가… 오전 7~10시 집중”

삼성화재 “눈 오는 날 교통사고 17.6% 증가… 오전 7~10시 집중”

기사승인 2023. 01. 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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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길에서 나는 사고 10건 중 3건은 결빙(블랙아이스)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고가 나는 시간대는 오전 7시~10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삼성화재 부설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019년 12월∼2022년 2월 기상관측 자료와 보험사에 접수된 교통사고를 연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겨울철 눈 온 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눈이 오지 않은 날 대비 17.6% 증가했다. 교통사고 처리 피해액도 하루 평균 69억2000만원 증가했다.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는 눈길에서 많이 발생하나, 10건 중 3건은 결빙(블랙아이스)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미끄럼 사고 1건 당 피해액은 일반사고 대비 1.7배 높고 사고 시간대는 오전 7 ~ 10시 사이에 집중 발생했다.

최근 3년 연평균 7700여 건의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였으며 (2019년 3117건, 2020년 1만4103건, 2021년 5970건) 이 중 32.5%는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1건당 피해액은 평균 432만원으로 일반 교통사고 피해액(242만원) 보다 1.8배 높으며, 같은 미끄럼 교통사고라도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미끄럼 사고 피해액이 눈길 미끄럼 사고 피해액(384만 원)보다 13.1%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다발 시간대는 전체 교통사고(17 ~ 19시, 퇴근시간대)와 달리 오전 8 ~ 9시(14.1%)를 중심으로 9 ~ 10시(9.5%), 7 ~ 8시(8.2%) 등 오전 7 ~ 10시 3시간 동안 전체 미끄럼 교통사고의 31.8%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결빙(블랙아이스) 도로 미끄럼 교통사고의 7 ~ 10시 사고 점유율은 36.1%로, 같은 시간대 눈길 미끄럼 교통사고 점유율(29.8%)보다 높았다.

연구소는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다발 위험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열선, 자동염수분사시설 등 사고예방 도로안전시설 설치 확대 등의 선제적 안전대책 수립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겨울철 미끄럼 교통사고 예방은 기상변화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운전자 스스로 주행속도 감속, 안전거리 확보, 전방주시 강화 및 스노우타이어 이용 등 겨울철 안전 운전 수칙 준수가 가장 근본적인 예방대책"이라며 "차량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차량 미끄러짐 순간 급격한 핸들조작 보다는 완만하게 핸들을 조작하며 브레이크를 짧게 끊어 제동하여 정지해야 하고, 특히 미끄럼 사고가 발생한 운전자라면 사고차량 주변에서 대피하여 안전한 장소에서 사고처리(신고)하는 것이 후행 차량에 의한 미끄럼 구간 2차 사고를 예방하는 필수 안전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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