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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따상’ 공모주 불 지피나…이달 주목할 IPO는

연이은 ‘따상’ 공모주 불 지피나…이달 주목할 IPO는

기사승인 2023. 02. 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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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반도체·오브젠, 상장 첫 날 '따상'
증권가 "침체된 증시 회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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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최근 증시에 입성한 두 종목이 연이어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한뒤 상한가 마감)에 성공하면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달에는 일반 기업 8곳과 스팩주 4곳 등 총 12건의 공모주 청약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증시 반등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공모주 시장에도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4종목의 평균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120%에 달했다. 특히 최근 상장한 미래반도체, 오브젠 등 두 종목이 모두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1일 종가 기준 미래반도체와 오브젠은 각각 공모가 대비 192%와 148% 급등했다.

미래반도체는 삼성전자 반도체의 국내 유통 파트너 업체로 최근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오브젠은 기업용 마케팅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요건 중 기술성장특례를 적용받은 기술성장기업이다. 앞서 지난 19일 올해 IPO(기업공개) 1호로 관심을 받았던 한주라이트메탈과 티이엠씨도 공모가보다 각각 75%, 53% 오른 상태다.

이달에는 제이오, 나노팀, 오아시스 등이 주목받고 있다. 7~8일 일반청약 예정인 제이오는 IPO에 재도전하는 업체다. 공모 시가총액을 이전 대비 약 37%~32% 할인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국내 최초로 탄소나노튜브 대량 생산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제조사들과 상용화를 개시했다. 상장 예정시기는 2월 중순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나노팀은 20~21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전기차 배터리 내 방열소재를 공급하는 회사로 총 공모주식수는 205만주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1500~1만3000원으로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2200억~2490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나노팀은 3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후에는 본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매출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UAM ESS 전기선박 등 배터리가 사용되는 다양한 산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신선식품 물류·유통테크 기업 오아시스는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만500~3만9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다.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7월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상반기 국내 거대신생기업(유니콘기업)에 포함되면서 비상장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증권가에선 올해가 지난해보다 공모시장의 분위기가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절대적인 공모 규모로만 보면 지난해 16조1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질적으로 지난해 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보면 2배에 가까운 규모인 6조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 분위기가 반등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소폭의 호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공모 청구서 접수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심사 승인을 완료한 케이뱅크, 오아시스 등 대어급들이 IPO 시장에 얼마나 불을 지필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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