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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찰기구’ 미 본토 침투…국방부 “전투기 출격해 주시”

‘中 정찰기구’ 미 본토 침투…국방부 “전투기 출격해 주시”

기사승인 2023. 02. 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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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며칠 전 정찰기구의 본토 진입 파악…전투기 출격해 주시"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자료수집 목적인 듯
몬태나주서 격추 논의됐으나 지상 피해 우려로 계획 접어
ADDITION APTOPIX United States China <YONHAP NO-1224> (AP)
1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포착된 정찰기구의 모습./사진=AP 연합
중국 정찰기구가 미국 본토 상공에서 발견돼 미군이 전투기까지 출격해 정찰기구를 주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줌 브리핑에서 며칠 전 정찰기구의 미 본토 진입을 파악하고 공군기를 출격시켜 추적하는 등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군 당국자는 "이 정찰기구가 중국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분명 목적은 정찰이며, 항적은 몇몇 민감한 장소 위를 지나갔다"고 말했다.

중국 정찰기구의 미 본토 침투는 지난 몇 년 간 여러 번 있었지만, 이번 정찰기구는 과거보다 체공시간이 긴 편이다. 정찰기구의 고도는 민간 항공기의 비행 고도보다는 높지만 우주까지는 아닌 대기권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군 당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전날 몬태나주 상공에서 격추를 검토하기도 했다. 몬태나주에는 미국 3개 핵미사일 격납고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다. 다만 잔해로 인한 지상 피해가 우려돼 격추 계획은 접었다고 미 당국자는 밝혔다.

필리핀을 방문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현지에서 고위급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했다.

미 정부는 즉각 주미중국대사관, 주중미국대사관을 통해 중국 당국과 접촉해 문제를 제기하고 미국 본토와 미국민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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