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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마약 적발 줄었지만…신종마약 적발은 3배 수준으로 급증

지난해 전체 마약 적발 줄었지만…신종마약 적발은 3배 수준으로 급증

기사승인 2023. 03. 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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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마약류 집중단속을 통해 압수한 액상대마 사진/사진=경찰청
지난해 전체 마약 적발 규모는 줄었지만, 신종마약류의 적발 금액이 전년의 3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신종마약의 금액은 108억원 규모로 2021년(38억원)보다 187% 증가했다. 적발 중량은 87% 늘어난 267㎏이다.

신종마약은 필로폰을 제외한 향정신성의약품과 임시마약류를 일컫는 말로, MDMA(일명 엑스터시), 러쉬, 졸피뎀, 프로포폴 등이다.

전체 마약지난해 전체 마약 적발량은 624㎏, 적발금액은 6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1%,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 보면 합성 대마가 91㎏(60억원) 적발돼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적발 중량은 499%, 금액은 624% 각각 늘었다. MDMA는 25㎏(19억원), 케타민은 22㎏(17억원)으로 적발 규모가 각각 중량 기준 211%, 277% 증가했다.

마약 적발 건수당 평균 중량도 늘어나며 밀수 규모가 대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MDMA가 2021년 103g에서 지난해 347g으로, 케타민이 174g에서 557g으로 각각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양 의원은 신종마약이 최근 이슈가 된 연예인들의 마약 적발 사건에서도 드러났다며, 마약에 대한 젊은 층의 심리적 장벽이 약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양 의원은 "대마·필로폰 등의 마약 외에도 젊은 층에 파급력이 큰 클럽용 마약의 사용은 우리 사회에 더 큰 악영향"이라면서 "검찰·경찰·관세청 등 마약 단속 기관의 신종 마약에 대한 철저한 단속대책과 연예인·유명인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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